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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와 병원 협력으로 보건의료분야 ODA사업에 시너지효과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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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wleecenter 작성일19-08-12 13:43 Hit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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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의료진과 함께 15명 살린 에티오피아 의료진, 심장수술에 자신감 갖길

인터뷰- 김기범 서울대병원 소아심장과 교수(공공의료사업단 글로벌의료사업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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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범 서울대병원 소아심장과 교수(공공의료사업단 글로벌의료사업 담당)

 

에티오피아 심장수술 역량강화 사업의 현지 활동 종료를 하루 앞둔 지난 7월 27일. 아디스아바바대학교 부속병원(TASH) 한편에 마련된 사무공간에서 김기범 서울대병원 소아심장과 교수를 만났다. 김기범 교수는 이번 현지 수술교육과 초청연수에 의료진으로 참여하는 한편, 서울대병원 공공보건의료사업단의 글로벌의료사업 담당교수로서 서울의대와 서울대병원이 에티오피아 심장수술 역량강화 사업을 위해 협력할 수 있도록 사업 준비과정부터 이모저모를 도왔다. 공공보건의료사업단과 서울의대 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는 작년 11월 에티오피아 현지 심장수술 교육을 계기로 에티오피아 의료진 역량강화에 함께 힘쓰고 있으며, 두 기관은 올해 4월 아디스아바바대학교와 부속병원 TASH,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과 에티오피아 심장수술 역량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이번 사업에 의료진으로 참여하신 소감은 어떠셨나요?

에티오피아는 인구 1억 정도로 규모가 큰 나라인데, 아직 자국민에게 직접 선천성 심장수술을 할 만큼의 의료수준을 갖추지 못했어요. 70년 전 한국전쟁 때 에티오피아 정부가 군대를 파병해 우리를 돕기도 했고, 에티오피아 사람들이 한국에 대해 좋은 이미지를 갖고 있다고 들어서 그런지 더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어요. 그리고 제가 담당하고 있는 환자와 보호자들께서 제가 에티오피아 현지 활동을 위해 일주일 간 자리를 비우는 것을 기꺼이 동의해주신 덕분에 갖게 된 책임의식도 있었어요.

에티오피아에서 심장수술 교육과 환자 치료에 참여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이고, 방문은 세 번째였는데요. 결과적으로 말씀드리면, 올해 일 년 사업만으로는 부족하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에티오피아 의사들이 자력으로 심장수술에 성공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특히 이번 사업기간 동안 이곳에서 처음 시도하는 복잡한 수술을 현지 의료진과 공동 집도하여 무사히 마쳤고, 이번 기회를 놓치면 오래 살기 어려운 아이들을 여러 명 수술했어요. 이 점에 대해 에티오피아 의료진이 자신감을 가졌으면 좋겠어요.

저 개인적으로는 심중재술로 6명을 치료했는데요. 한정된 자원과 기구 부족으로 쉽지는 않았지만, 에티오피아 의료진에게 치료 과정을 보여주고 그들이 직접 해볼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더 열심히 했던 것 같아요.

-교수님께서 보시기에 현재 에티오피아의 소아심장 분야 의료진의 수준은 어느 정도인가요?

에티오피아 의료진들은 교과서를 통해 배운 지식은 많이 갖추고 있어요. 하지만 최신 지견에 대한 접근이 제한적이어서 그런지 지식 면에서 업그레이드가 필요할 것 같아요. 또한 그동안 심장수술이나 시술 경험이 없었기 때문에 기본적인 라인을 잡는 것 외에 중심정맥관삽입이나 심도자시술 같은 기술이 없어서 기술 향상에 대한 노력도 필요해보였어요.

-현지 수술교육 이후 8~9월에 걸쳐 2개월 간 에티오피아 의료진 9명이 서울대병원에서 연수를 받게 됩니다. 연수 교육은 어디에 중점을 두실 생각이신가요?

소아심장과로 오는 연수생은 올해 소아과 레지던트를 마친 상태인데, 기본적인 소아과 지식은 갖추고 있지만 소아심장에 대해서는 거의 배우지 않은 상태에요. 두 달이 짧은 시간이지만 초음파 검사의 기초와 해석 노하우를 익힐 수 있도록 지도하고, 서울대병원에서 치료하고 있는 환자들의 다양한 케이스를 보여줘서 심장병을 치료하기 위한 역량의 폭을 넓혀주고 싶어요. TASH에 소아심장과 교수님이 세분뿐인데 에티오피아 같은 큰 나라의 소아심장 치료를 이끌기에는 부족한 규모죠. 때문에 이 연수생이 빨리 성장해서 제몫을 해주길 기대하고 있어요. 연수생들 전체적으로는 자신이 무엇을 알아야하고,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알게 되는 기회가 되면 좋겠어요.

423d84b9f0e68774d27f8e48c1d959a4_1565584987_8715.jpg에티오피아 의료진과 심장 중재술 치료 중인 김기범 교수

 

-이번 에티오피아 심장수술 역량강화 사업은 초청연수 전후로 현지 수술 교육이 진행되는데요. 초청연수와 현지 수술교육을 병행하는 교육방식의 장점은 무엇일까요?

최근 해외 협력 사업에서 가장 중요하게 꼽히는 요소가 지속가능성인데요. 지속가능성을 담보하기 위해서는 물자 제공에 그치지 않고, 사람들의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생각해요. 한국 의료진이 에티오피아를 방문해 현지 의료진과 함께 수술하고 치료하는 과정은 서로에 대한 신뢰를 형성하고 동기를 부여하는 게 가장 큰 목적이라 할 수 있어요. 이후 두 달 간의 초청 연수 과정을 통해 연수생들은 최신 지견을 접하고 한국의 심장병 치료 체계를 직접 눈으로 보고 체험하면서 향후 발전 방향에 대한 밑그림을 그릴 수 있을 거예요. 그리고 다시 한국 의료진과 연수생이 현지에서 만나 그 동안 배운 것을 현업에 적용하면서 부족한 부분을 메꿀 수 있겠죠. 이러한 과정이 3~5년 이상 지속적으로 반복된다면 빠른 시간 안에 의료진의 역량이 크게 향상될 거라 기대하고 있어요.

작년 12월 서울대병원 공공보건의료사업단이 에티오피아의 심장수술역량에 대한 현지 조사를 수행한 결과에서도 확인했지만, 에티오피아 보건 당국은 심장센터를 강화하려는 의지를 갖고 있고 인프라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어요. 때문에 병원이나 센터 설립에 추가로 투자하기 보다는 적어도 5년 이상 의료 인력의 역량을 키우는 데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요. 그러한 맥락에서 이 사업이 꾸준히 이어져야할 것 같아요.

-앞으로 TASH의 의료진이 자체적인 수술 역량을 갖추기 위한 과정에 한국 의료진은 무엇을 도와야 할까요?

현지 의료진이 심장수술과 시술에 관련된 지식과 기술을 익히는 데 있어서 러닝 커브를 빨리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우리의 역할인 것 같고요. 한국 의료진들이 에티오피아 의료진과 함께 만들어나가겠다는 마음을 계속 갖고 있어야 할 것 같아요. 그리고 현실적으로 쉽지는 않겠지만 가능하다면 같은 의료진이 지속적으로 사업에 참여하는 것이 더 효과적일 거라고 생각해요. 같은 사람들이 꾸준히 만나 교육하고 배우면서 양국 의료진 간에 신뢰관계가 형성되면, 부족한 점을 더 쉽게 파악하고 역량을 강화하는 데 효과가 클 것 같아요.

-교수님께서는 서울대병원 공공보건의료사업단의 글로벌의료사업을 담당하시면서 에티오피아 심장수술 역량강화 사업의 준비 단계부터 참여하셨는데요. 이전부터 국제보건의료 활동에 관심이 많으셨는지요?

심장 분야는 어느 개발도상국에서나 관심을 갖고 개발해나가고 싶어 하는 분야예요. 전임의 생활을 할 때부터 심장수술하시는 교수님을 따라 중국을 비롯해 여러 나라에 가보았어요. 서울대병원 공공보건의료사업단이 우즈베키스탄에서 심장수술 지원활동을 시작할 때부터 참여하기도 했고요. 이러한 경험을 통해 한국 의료진들의 노력이 개발도상국의 의료수준 향상에 기여하는 것을 봐왔어요. 그 덕분이었는지 작년에 병원에서 공공보건의료사업단의 글로벌의료사업을 맡아달라는 제안을 해주셔서 본격적으로 활동에 참여하게 되었죠. 이전까지는 해외 진료나 의료진 교육에 참여하는 정도였는데, 일 년 정도 글로벌의료사업을 담당하면서 공적개발원조(ODA)에 대해 공부하고 개발도상국의 발전을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고민도 하게 됐어요.

-마지막으로, 서울대병원 공공보건의료사업단이 에티오피아 심장수술 역량강화 사업에 어떠한 기대를 갖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이 사업은 형식적으로 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가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이종욱펠로우십프로그램의 재정지원을 받아 사업을 수행하고, 공공보건의료사업단은 협력기관으로 참여하고 있어요. 하지만 저희 사업단에서는 (센터와 사업단) 두 기관 중 어느 한 곳이 앞선다는 생각 없이 같은 마음으로 사업에 참여하고 있어요. 이 사업에서 공공보건의료사업단의 목표는 의료진 파견과 연수생 교육을 활발하게 지원해서 향후 수 년 안에 에티오피아 의료진 스스로 심장수술을 할 수 있는 기반을 세우는 것입니다.

공공보건의료사업단에서도 자체적으로 미얀마 의료진의 역량을 향상시키기 위해 현지 교육과 초청연수를 병행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어요. 이처럼 저희가 주관하는 활동 외에 협력 사업 중에서는 에티오피아 사업을 가장 우선순위에 두고 있는데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병원장님, 단장님과 상의하면서 에티오피아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려고 해요.

서울대병원은 의료기관으로서, 서울의대는 교육기관으로서 각자의 특성을 살려 함께 일하면서 정부의 보건의료분야 ODA 지원 사업에 많은 기여를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해요. 특히 개발도상국 의료진 역량강화 사업에 있어서 의료진 교육은 병원에서 이뤄지는 부분이 많기 때문에 서울의대 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와 서울대병원 공공보건의료사업단이 힘을 모은다면 시너지효과가 발생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 게시물은 jwleecenter님에 의해 2019-08-13 18:14:15 병원역량강화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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