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턴] 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 인턴십을 마치며 - 오진선 인턴

인턴
작성자
CGM
작성일
2016-09-02 10:11

오진선 인턴(서울대학교 간호대학 4학년)


intern hjs_20160605평소 국제 보건에 대해 어렴풋한 관심을 가지고 있어 올해 서울대학교 국제보건 동아리인 GHF(Global Health Forum)에 들어가게 되었다. 하지만 학기 중에는 바쁜 학사 일정으로 인해 국제 보건에 대해서 제대로 공부해볼 기회가 별로 없었는데, 마침 동아리에서 여름방학에 이종욱 글로벌 의학센터에서 인턴을 모집한다는 공고가 올라왔다. 졸업 하기 전 거의 마지막 방학이기도 했지만 센터에서 인턴을 해볼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이기도 하다는 생각도 들어 인턴십에 지원하게 되었다.

인턴으로서 주로 한 일은 크게 두 가지로, 국제 보건에 관한 책을 읽고 스스로 공부하는 것, 그리고 필요 시 센터의 업무를 도와주는 것이었다. 책은 주로 <Reimagining Global Health>를 읽었는데, 다른 인턴 선생님 2명과 함께 일주일 마다 챕터를 하나씩 맡아 피피티 발표를 하는 식으로 스터디도 같이 하였다. 스터디를 하면서 혼자서 읽을 때는 잘 이해되지 않았거나 의문이 생겼던 부분들에 대해 다른 인턴 선생님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더 잘 이해할 수 있었고 생각도 더 폭넓게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다. 스터디에서 내가 맡았던 주제가 유난히 보건의료 전달(health delivery)에 대한 것이 많았는데, 원조가 많더라도 이것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사용할 것인지, 그 효과를 어떻게 측정할 것인지, 이러한 방법들의 한계는 무엇인지 등에 대해 역사적인 사례들을 살펴보면서 여러 가지 교훈들을 얻을 수 있었다. <Reimagining Global Health>가 국제 보건의 전반을 다루는 만큼 주로 이론적인 내용 위주로 다루었기 때문에, 이 책을 다 읽고 나서는 사례연구 자료를 찾아서 읽으면서 이러한 이론적 내용들을 적용해서 실제 사례로 다룬 부분 또한 공부해 보았다.

이와 더불어 센터에서 필요한 일이 생길 때는 업무를 조금씩 도와드리면서 센터에서 어떤 일들을 하는지에 대한 것들도 배울 수 있었다. 가장 많이 했던 일은 베트남 보건의료체계강화 현지 조사 수행과 관련된 실무를 돕는 것이었는데, 이 과정에서 질적 연구가 어떤 방식으로 이루어지는지, 베트남 모자보건의 현황은 어떠한지에 대해서 알아볼 수 있었다. 이 외에도 센터의 아카데미아 준비, 서고 정리 등을 도왔는데 이 과정에서도 역시 국제 보건이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 지에 대해 배울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이번 인턴을 하면서 가장 크게 얻은 2가지는 스스로 찾아가면서 했던 공부의 과정들과 한달 간 함께 했던 인턴 선생님들과의 관계이다. 나는 특히 난민 문제에 관심이 있었는데, 인턴 생활 동안 관련 동영상 자료와 읽기 자료를 추가로 찾아보면서 그들이 처한 열악한 상황들과 간과되고 있는 보건의료 문제들에 대해 여러 방면으로 알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이러한 과정 동안 다른 인턴 선생님들과 같이 스터디를 하고, 서로 좋은 자료를 추천해주기도 하고, 많은 이야기를 나누면서 정말 좋은 시간을 보냈다. 다들 국제 보건에 대해 관심을 가진 만큼 마음도 따뜻했고 동시에 여러 방면으로 다재 다능한 분들이어서 인턴 선생님들을 보면서도 많이 배우는 계기가 되었다. 이렇게 다른 인턴 선생님들과 함께 했었던 시간들은 나에게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 주었고,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다.

마지막으로 한 달 동안 나를 비롯한 인턴 선생님들을 챙겨주셨던 연구원 선생님들께도 감사 드린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연구원 선생님들께서 수줍음을 잘 타는 나에게 먼저 말을 잘 걸어 주시고 격려해주시고 챙겨주신 덕분에 편안한 마음으로 인턴 생활을 잘 해나갈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