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6-04-21
    몽골 선천성 심장병 어린이 현지수술 성과 연구 시작

    몽골 선천성 심장병 어린이 현지수술 성과 연구 시작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센터장 이종구) 김웅한 교수(서울대 어린이병원 소아흉부외과)와 이화영 선임연구원, 조요셉, 차선아 연구원이 사단법인 라파엘인터내셔널과 함께 3월 25일부터 4월 7일까지 몽골 국립 제3병원에서 선천성 심장질환 어린이 수술 및 현지의료진 역량강화 사업에 참여하고, 사업의 효과를 연구하기 위한 심층 조사를 진행했다.

    몽골 소아심장수술 역량강화 사업 및 연구조사에 참여한 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 김웅한 교수 및 연구진과 한국 의료진, 사단법인 라파엘인터내셔널 관계자

    몽골 소아심장수술 역량강화 사업 및 연구조사에 참여한 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 김웅한 교수 및 연구진과 한국 의료진, 사단법인 라파엘인터내셔널 관계자

    김웅한 교수는 ‘라파엘 소아심장수술팀’으로 모인 한국 의료진을 이끌어 선천성심장질환을 앓고 있던 몽골 어린이 13명을 수술했다. 총 124명이 심장초음파 검진을 받았고, 그 중 위급한 상황에 있던 어린이 13명이 우선적으로 선정됐다.

    현재 몽골에서 선천성 심장질환 수술이 필요한 어린이는 약 2,000여 명으로 추산되고 있으나 현지 의료기술 부족으로 많은 아이들이 심장질환 진단을 받고도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해 사망하고 있다. 때문에 몽골에서의 사업은 위급한 어린이들의 생명을 살리는 것과 더불어 현지 의료진들이 향후 자체적인 소아심장수술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수술기술을 전수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번 수술에는 몽골 국립 제3병원의 흉부외과 의사 및 간호사 20명이 수술 과정에 참여해 소아심장수술 및 수술 후 처치 기술을 전수받았다. 차선아 연구원도 한국 수술팀에 참여해 몽골 의료진이 수술 후 회복환자를 돌보는 역량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지원했다. 김웅한 교수는 “몽골의 소아심장수술 역량강화에 대한 의료진의 의지를 확인했다. 젊은 의사의 수술 참여 보장 등 지난 사업 당시 몽골 의료진에게 제시했던 구체적인 과제를 진지하게 수행하려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사업에서는 2013년부터 김웅한 교수가 해온 현지 소아심장수술 및 수술기술 전수의 성과를 학문적으로 연구하기 위한 첫 발을 내딛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이화영 선임연구원과 조요셉 연구원은 같은 기간 몽골에서 김웅한 교수에게 수술을 받은 환자의 보호자 12명과 현지 의료진 12명, 통역사 2명 등 총 26명을 대상으로 심층 인터뷰를 진행했고, 환자와 보호자 95명을 설문조사했다.

    조요셉 연구원(가운데)과 설문조사에 참여한 환자와 가족들

    조요셉 연구원(가운데)과 설문조사에 참여한 환자와 가족들

    조사는 수술전후 환자의 건강과 가족 분위기, 경제지표 변화 등을 통해 수술의 효과를 분석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또한 현지 의료진 인터뷰를 통해 몽골의 소아심장수술 발전 가능성도 조사했다. 센터 연구진은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국제보건의 관점에서 저개발국가의 의료 역량 강화가 갖는 의미를 계속 연구해나갈 계획이다. 이 연구는 센터의 교육연구정책부장을 맡고 있는 오주환 교수가 총괄하고 있다.

    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는 2015년부터 사단법인 라파엘인터내셔널과 협업해 몽골 소아심장수술 역량강화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사단법인 라파엘인터내셔널은 2008년부터 초청수술을 통해 심장질환을 갖고 태어난 몽골 어린이 90명을 수술했으며, 2013년부터 현재까지 몽골 현지에서 44명을 수술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