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5-10-19
    베트남 보건부, 국가예방접종 안전관리체계 스터디 투어

    베트남 보건부, 국가예방접종 안전관리체계 스터디 투어

    베트남 보건부, 국가예방접종 안전관리체계 스터디 투어

     

    지난 922, 베트남 보건부의 Dr. Nguyen Thanh Long 차관보와 국제협력부, 예산부, 식약처등 관련 인사들이 이종욱 글로벌의학센터를 방문하였다. 이 방문은 우리나라 예방접종 안전관리체계에 관한 지식과 경험을 습득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이루어졌다.

    2014년 6WHO 서태평양지역사무처(필리핀, 마닐라)에서 개최되었던 예방접종 전문가모임(WHO TAG meeting)에서 베트남 정부는 예방접종관련 제도와 관리체계 등에 관하여 공부하고자 한국방문을 제안하였고, 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 이종구센터장이 우리 정부의 TAG member 멤버로서 질병관리본부 및 관련기관에 협조를 요청하여 스터디 투어가 성사되었다.

    NGUYEN THANH LONG 교수와 이종구 교수

    이번 방문의 배경에는 작년 말부터 올해까지 이어지고 있는 베트남 홍역 유행에 대응하기 위한 베트남 정부의 체계적인 백신 안전관리를 위한 노력이 있다. 베트남에서는 2013년, 우리나라 베르나바이오텍에서 수입된 Quinvaxem (DTwP-HepB-Hib) 백신접종 후 영아 사망사례가 연이어 뉴스에 보도되면서 예방접종 프로그램에 대한 전반적인 불신이 생기고, 그 여파는 백신접종률 감소로 이어졌다. 이러한 현상은 아마도 MR 백신 접종률이 낮아진 것과 일부분 관련성이 있으며, 최근의 홍역 유행도 이에 기인한다고 본 것이다. 그래서 백신의 안전관리에 대해 경각심이 높아지고, 피해보상 제도 개선과 국가적인 차원의 안전관리에 대한 역할 강화를 위한 노력으로 이어지고 있다.

    베트남 보건부의 스터디 투어는 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 이종구 센터장의 환영사로 시작하였다.

    베트남 보건부 관료의 방문은 현재 베트남에서 발생하고 있는 홍역이 매우 염려스러운 상황에서 이루어지는 것이므로, 우리나라의 백신예방접종 관리체계와 경험이 보다 나은 의사결정을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특히 홍역 유행을 진정시키기 위해 계획하고 있는 사업들이 잘 진행되고 백신접종율이 잘 컨트롤되기를 바라며, 도움이 필요한 곳이 있을 때는 돕겠다고 하였다. 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에서 지난 달 필리핀의 도시와 농촌을 방문하여 실시한 예방접종의 효과와 타당도 조사를 위한 모니터링등 자문활동도 언급하였다.

      

    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 오주환 교수는 센터의 소개와 베트남과 함께하는 국제협력사업들에 관하여 소개하였다. 베트남과 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 협력은 호치민 시의 UMP(Ho Chi Minh City University of Medicine and Pharmacy)와 국방부 산하 175병원(175 Hospital)2013723일부터 시작되었다. 그리고 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에서 매달 이루어지는 외부인사 초청강연인 아카데미아에 Do, Van Dung 교수와 Nguyen, Hong Son 교수가 초청되어 특강을 하기도 하였다

     

    그 후에도 UMP의 네 개 학과와의 협력방안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고, 구체적인 협력으로 영상의학과의 초음파 훈련 프로그램을 시작하였다. UMP와 서울대학교 교수로 이루어진 교수진이 베트남의 175병원에서 50명을 대상으로 시작한 현지 연수는 올해에도 12월에 진행될 예정이다.   

    소아과에서는 201312월부터 20141월까지 훈련을 하였고, 성형외과는 올해 5월과 6월에, 방사선종양학과는 올해 6월부터 8월 까지 두 달 동안 국내 초청 연수를 하였다. 

    향후에는 신경과, 가정의학과에서도 의료인 역량강화 프로그램을 계획 중이다. 또한 서울대의대 학장의 제안으로 보건의료체계강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데, 20144월부터 HMU(Hanoi Medical University)UMP 두 개의 대학 총장님과 함께 협력방안을 마련 중이다. 이 프로그램을 위하여 서울대 의대, 간호대, 치대가 협력하며 연인원 100명의 교수가 참여할 예정이다.

    베트남과의 이러한 협력사업은 베트남에서 증가하는 보건의료서비스의 요구에 맞추어 대학병원, 병원, 보건소등 모든 보건의료서비스 기관의 역량강화를 지원하고 의료기술 뿐만 아니라 정보 및 제정관리강화에도 도움이 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예방접종관리과 박영준 보건연구관의 예방접종의 안전관리시스템(Introduction of Immunization Safety and Compensation System of NIP) 에 대한 소개가 있었다. 우리나라 안전관리 체계는 크게 이상 반응감시, 이상반응 역학조사, 신속대응시스템, 예방접종후 피해보상제도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모든 백신예방접종은 100% 완벽하지 않지만, 그렇다고 이러한 위험 때문에 백신예방접종율이 떨어지면, 그 결과 질병으로 인한 위험에 더 심각해지기 때문에 백신예방접종율을 끌어 올리는 것이 중요한 이슈가 된다. 중요한 것은 예방접종율과 질병발생양상을 보면, 예방접종율이 올라가면, 이상반응율도 올라가고, 이에 따라 백신예방접종율이 다시 감소한다는 것이다. 즉 예방접종율과 백신안전관리는 상관관계가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예방접종의 안전관리에 관한 신뢰가 중요하게 부각된다. 한국에서도 1994년 예방접종 후 네 명의 어린아이가 사망하는 사건이 있었다. 이 사건을 계기로 한국에서는 백신 안전관리 체계가 크게 강조되었다.

     

    우리나라는 전체 접종 건에 1%정도의 이상반응이 발생하고 있다. 2009년 유행했던 신종플루로 인해 안전관리 체계에서 새롭게 해결해야 할 문제가 생겼다. 새로운 백신, 단체 접종에 관한 이슈가 새롭게 대두되어 연례적으로는 수동감시이지만 능동 감시로 해결하고 있다

       

    또한 식품의약품안전처 바이오의약품 품질관리과 김은주 약무사무관의 백신시판 후 안전관리(Post-marketing Controls on Vaccines)에 관한 발표가 있었다. 백신 제조소 점검, 약물감시제도로서 부작용신고관리 시스템에 관한 내용을 소개했다. 특히 총 27개의 약물감시 보고센터를 중심으로 이상반응 등 부작용에 대한 보고를 받고 있고, 수집된 정보를 WHO에 리포팅하고, 외국정부와도 협력하고 있다고 했다. 이 밖에 시판제품시험. 광고 관리에 대해서 설명하였다.  이어서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국가검정센터 바이러스검정팀 오호정 팀장은 국가 출하승인 시스템(National Lot Release System of Vaccines in Korea)을 소개하였

        

    베트남 보건부 관료들은 우리나라의 국가 필수 예방접종사업에 큰 관심을 보이며, 전액 무료 접종 사업의 단계별 발전과정과 생산에 대해서도 질문이 이어졌다.

    질병관리본부 박 옥 예방접종관리과장은 우리나라의 예방접종 사업의 발전에 대해 답변하면서 국내의 백신제조 상황은 80% 정도를 수입하고 있으며, 6종류의 백신을 국내생산하고 있는데, 그 이유는 백신생산 회사가 있더라도 외국에 더 질 좋고 저렴한 백신이 있다면 수입해야만 하는 이유에 대해서 설명하였다. 그리고 질병관리본부와 식약처가 안전성검정등 백신의 안전관리를 위하여 긴밀한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참석했던 서울대 오명돈 교수는 병원체가 살아있는 MMR과 같은 생백신의 경우는 유효기간이 짧을 수 있고, 바이러스를 키워서 만들어야 하므로, 배취마다 유효성이 다를 수 있으므로 안정성과 더불어 유효성평가도 중요함을 강조하였다

    베트남 보건부 차관보는 질병예방과 관리 전문가 양성에 높은 관심을 피력하며 양 국가간 전문가의 교류를 희망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