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5-05-22
    미네소타 프로젝트를 기억하다

    미네소타 프로젝트를 기억하다

    post1

      서울의대 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센터장 이종구) 교육연구정책부(부장 오주환 교수)는 미국 미네소타 의과대학을 방문하여 Live Global Health 수업을 참관하였다. 해당 수업은 자원 제한적인 환경(resource-limited setting)에 속해 있는 개발도상국에서 의료 인력으로 일하고자 하는 의과대학 학생, 레제던트 등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본 수업은 학생들이 현장에서 사용 가능한 실전 응용 기술과 필요한 지식을 습득할 수 있도록 개발된 과정으로 미국 질병관리본부의 지원으로 운영된다. 방문 기간 중에는 미네소타대학 학생들을 대상으로 미네소타효과(Minnesota Effect)를 주제로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이는 서울의대와 미네소타대학과의 역사적인 협력관계를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

    프로젝트 순차

      미네소타 프로젝트는 한국전쟁 이후 미국 정부가 한국 원조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미네소타대학교에 의뢰해 1954년부터 1961년까지 약 7년간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의 젊은 교수요원들의 자질향상 목적으로 진행한 교육지원 사업이다. 당시 미네소타 대학은 서울대 의대와 공대, 농대 교수 226명을 초청해 짧게는 4개월, 길게는 2년씩 새 기술을 가르쳤다. 당시 유학길에 오른 서울대 의대 교수는 77명에 이른다. 이들은 귀국한 뒤 우수한 의료기술을 국내에 확산했다. 뿐만 아니라 총 59명의 미네소타대 교수 자문관들이 15일에서 길게는 3년여동안 한국에 상주하면서 대학 교육체계 전반을 자문하고 지원하였다. 해당 프로그램을 위해 미 정부 산하 해외활동본부가 내놓은 총 1000만달러의 지원금은 신(新)지식에 목마른 한국 젊은 의사들에게 가뭄 속 단비와 같은 것이었다. 이렇게 교육을 받은 ‘미네소타 출신’들은 국내 전문학회를 이끌고, 대학병원 원장을 맡으며, 한국 의료를 선진화시킨 주역이 되었다.

      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는 이번 기회를 통해 미네소타대학의 선진적이고 체계적인 국제보건 교육과정을 살피고, 한국 의료계 발전의 초석이 된 미네소타 프로젝트의 의미를 다시 한번 상기할 수 있었다. 아울러 비록 짧은 시간이었으나 미네소타 프로젝트의 뜻을 이어 프로젝트의 수혜자였던 서울의대가 이제는 반대의 입장에서 개도국의 보건의료 수준 향상을 위해 진행하고 있는 다양한 활동들을 소개한 점은 국제개발에서 지식의 나눔이 지니는 선순환의 역할과 중요성을 함께 확인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post3